본문 바로가기
구세군 story

그리스도 안에서의 쉼, 제자로 인도하는 사명(신임사관 간증)

by 초코우유 ∽ blog 2016. 11. 15.

그리스도 안에서의 쉼, 제자로 인도하는 사명(신임사관 간증)

강봉구 사관


“부위 강봉구 사관을 충청지방 연무대영문 담임사관, 부위 강지애 사관을 연무대영문 목양담당사관으로 임명합니다.”

지난 2012년 2월 11일 2년간의 사관학교 교육 및 훈련을 마치고 사관임관 및 연무대영문으로 첫 임지를 받게 되었다. 기도와 말씀 묵상, 그리고 이사준비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2월 23일에 충남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 77-88번지에 위치한 이곳 연무대 영문으로 오게 된 나는 짐정리와 함께 영문의 각종 장부들 그리고 교회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일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나는 믿지않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12월의 어느 구세군 연합예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구세군 사관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신앙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이모양 저모양으로 연단하시고 훈련시켜주셨고, 사관학교 과정을 은혜속에 무사히 마치게 하셨다.

사관학교 입교 전, 하나님께서는 내게 마태복음 11장 28절의 말씀을 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어머니 한 분에 아버지 한 분, 어머니 두 분에 아버지 한 분, 어머니 한 분에 아버지가 셋... 도무지 어떤 게 정상이라고 구분지을 수 없게 되어버린, 이혼도 유행하는 시대.
초등학생도, 중고등학생도, 연예인들도... 어른도 아이도 금방 죽어버리는, 자살도 유행하는 시대. 온전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자라난 그들... 마음깊은 한구석,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곳에, 깊이 새겨진 상처를 가진 채 살아가는 그들... 아이들도 어른도 그 어느 곳에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나눌 친구를 찾기 힘든 시대...

하나님은 나에게 목회를 준비시키시면서 그런 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들을 쉬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지친 이들이 교회로 찾아와 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사관학교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마태복음 11장 29절과 30절의 말씀을 주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의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

쉼을 얻는 비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그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다.
세상의 고된 일로, 마음과 몸이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의 쉼을 얻게 하고 제자의 삶으로 인도하는 것. 이것이 초임지로 인도하시며 내게 주신 하나님의 꿈이다.
오늘도 그 꿈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교회 안의 성도들 그리고 교회 울타리를 넘어 이 지역을 위해 기도한다. 연무대영문이 마음에 평안을 얻는 쉼이 있는 곳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구세공보 2012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