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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찬송가

[스크랩] 184장 불길 같은 주 성령

by 초코우유 ∽ blog 201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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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장 불길 같은 주 성령

 

(C. W. Fry 작사 · 영국 전래 곡조) ;《통일 찬송가, 1983》173장

해설 : 오소운 목사

2009. 6. 6.

 

이 찬송은 우리나라《구세군가, 1912(무곡)》45장에 처음으로 실렸는데, 곡명은 지금 곡조와 같은 'Come Thou Burning Spirit, Come!' 이었다.《구세군가, 1927(무곡)》149장에서는 곡조를,「멀리 멀리 갔더니」곡조, 'I am coming to the Cross' 로 바꾸어 출판하였으나, 1939년판에서는 다시 원곡으로 되돌려 놓았다.

 

한동안 이 찬송은 구세군 진영에서만 불려 왔었는데, 우리나라가 왜인의 족쇄를 벗고 독립국가가 되자,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 각 교단 찬송을 합쳐《합동 찬송가, 1949》를 만들 때, 334장에 채택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찬송은, 내가 가지고 있는 300여 권의 영미 찬송가 아무데도 없고, 오직 일본 홀리네스교단에서 1932년에 발간한《리바이벌 성가》(リヴァイヴァル聖歌, 1932) 58장에만 있다. 리바이벌 성가는 1909년에《리바이벌 창가》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는데, 구세군가는 이 책에서 번역 채택한 게 분명하다. 일어와 우리 가사를 비교해보자.

                                                                                                                

일본「리바이벌 성가」58장 한국     《구세군가, 1912》45장                          

もゆるみたまよ ここにきたりて、    불꼿 같흔 셩신이 간구하난  우리게

われにさかえを あふがせたまへ。   지금 강림하시샤 영광 나타냅쇼셔

みたまのかみよ ここにきたりて、   셩신이여 나리샤 내 영혼과 육신에

くしきみわざを おこなひたまへ。   붌꼿 갓흔 셩신을 쥬여 지금 줍쇼셔

ひをひをひを まつわれに。             붌꼿 갓흔 셩신을 주압쇼셔

                                                                                                                

 

《구세군가, 1976》271장에서 처음으로 곡조 찬송가를 내면서,《개편 찬송가, 1967》가사를 조금 수정하여 채택하였는데, 작사자 이름을 찾아내어 'J. R. Thomas' 라고 적어 넣었다. 곡조는 원곡을 찾았는지, 편곡이 달라졌고, 후렴 부분은 박자가 달라졌다. 즉 3/4박가로 계속 가다가,「만족하게 하소서」부터 4/4박자로 바뀌었는데 멜로디의 흐름은 거의 같다. 이게 원곡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의 곡조가 작곡학적으로는 훨씬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구세군가>의 후렴 부분

 

 

곡명은「불을 기다림」'WAITING FOR THE FIRE' 이다.

 

 

이 찬송은, 88장「내 진정 사모하는」을 작사한, 영국 구세군의 찰스 윌리엄 프라이(Charles William Fry, 1838~1882)가 작사하여, 영국 전래 곡조에 맞춰 부르는 성령강림을 기원하는 찬송이다.

 

모든 부흥회에서 열광적으로 부를 때면 대체로 마지막 부분「충만하게 하소서」를 잘못 부르기 때문에, 성악가들도 그런 집회에서는 회중들이 부르는 대로 따라 부르기도 한다.

 

작사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구세군 최초의 밴드마스터가 된 찰스 프라이(Charles William Fry, 1838~1882)이다. 1882년 8월 24일에 세상을 떠나 하나님 나라로 갔다. 그를 잊지 못하는 친구들이 1884년 1월 1일 스코틀랜드 글라스고(Glasgow)에서 묘비 제막식을 하였는데, 그 묘비에는 프라이가 생전에 써준 대로 이렇게 비명을 새겼다.

 

The former things are past,    옛것은 다 사라지고

And ended is the strife,         싸움은 끝났다.

I'm safe home at last!           나는 마침내 안전하게 본향 집으로 왔다.

I live an endless life!              나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

 

 

이 찬송은「구세군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프라이(Charles W. Fry, 1838~1882)는,.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나 17살에 예수를 믿었다. 그는 바이올린.첼로 . 피아노 . 코넷 . 오르간 등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의 천재였다. 올더버리에 있는 웨슬리언 교회에서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지휘하였다. 그는 또한 솔즈베리(Salisbury)에 있는 그리스도교선교회를 도왔으며,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1856~1929)를 도와, 아내와 아들 3형제로 가족밴드를 만들어 전도를 하였다. 4부자가 네 가지 악기를 합주하기도 하고, 남성 4부로 노래할 때는 데스칸트를 불러 큰 은혜를 끼쳤다. 아들들도 기억력이 좋아서 한 번 들은 곡조는 무슨 조로든지 바꿔 연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보로 옮길 수가 있는 천재들이었다. 프라이 가족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온 가족이 구세군의 전도단에 합류하였다. 

 

프라이의 가족밴드

출처 : 맹꽁이의 찬양
글쓴이 : 오소운 맹꽁이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