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 강봉구 -
예수의 이름이 없었던 지나온 나의 삶은 공허함 가득한 삶.
죽은 척 엎드려있는 메마른 한 영혼,
그가 바로 나였습니다.
주인의 손을 떠나
갈 바를 모른 채 떠도는 작은 종이배처럼
다른 이의 손에 이끌려 살아가는 한 영혼,
그가 바로 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닙니다.
주님은 내게 빛으로 임하셨고,
나는 갈 길을 찾았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고 새 피조물이 되어
주님을 따라 살아가는 한 사람,
그가 바로 나입니다.
난,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를 방황케 했던 세상으로 다시 나아갑니다.
부모를 잃고 울부짖는 아이들에게로...
귀없이 입만 존재하는 사람들 속으로,
부연 안개 속, 아련히 보이는,
저기 높이 있는 의자 하나.
저기에 앉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 속으로 나를 던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입니다.
“내가 들어줄게, 내게 이야기해도 돼, 너의 속마음을.”
바로, 주님이 내게 이야기하셨던 것처럼.
2010.11.04. 구세군 부천교회 추수감사 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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